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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수경재배 배액률과 배액 EC 관리, 관수량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

by allbom 2026. 10. 22.

딸기 수경재배 배액률과 배액 EC 관리, 관수량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

딸기 수경재배에서 양액을 정상적으로 조성해 공급하고 있는데도 생육이 일정하지 않거나 배지의 EC가 계속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급 EC만 확인해서는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실제 근권에서 물과 양분이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려면 공급량과 함께 배액량, 배액률, 배액 EC를 확인해야 합니다.

배액은 단순히 버려지는 물이 아닙니다. 배지 내부에 남아 있는 수분과 염류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특히 코코피트나 암면과 같은 배지를 사용하는 딸기 수경재배에서는 배액률과 배액 EC를 함께 확인하면 관수량이 과도한지 부족한지, 배지에 염류가 축적되고 있는지를 보다 체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딸기 수경재배에서 배액률이 중요한 이유

배액률은 공급한 양액 가운데 배지 밖으로 빠져나온 양액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동안 한 주당 500mL를 공급하고 100mL가 배액됐다면 단순 계산한 배액률은 20%입니다.

배액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면 작물이 흡수하지 않은 이온이 배지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배액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공급한 물과 비료가 그대로 배출되면서 자원 이용 효율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배액의 목적은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근권의 수분과 염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2024년 한국토양비료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경남지역 딸기 수경재배 농가 5곳을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조사했습니다. 조사 농가의 평균 배액률은 49.5%였습니다. 연구에서는 비순환식 수경재배에서 일반적으로 배액량을 20~30% 정도로 관리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 배액량은 온도와 일사량, 습도, 생육단계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정한 배액률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결과는 배액률을 하나의 고정된 숫자로 설정하는 것보다 계절과 일사량, 작물 크기, 배지 함수율에 따라 조정하는 방식이 더 합리적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딸기 배액 EC가 알려주는 근권의 상태

EC는 양액에 녹아 있는 이온의 총량과 관련된 지표입니다. 공급 EC는 재배자가 결정할 수 있지만 배액 EC는 작물의 흡수와 배지 내 수분 변화가 반영된 결과값입니다.

예를 들어 공급 EC가 일정한데 배액 EC가 며칠 동안 계속 상승한다면 배지 내부에서 수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흡수되거나 증발하면서 염류가 농축되고 있을 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관수량이 부족하거나 관수 시작이 지나치게 늦은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배액 EC가 공급 EC와 비슷하거나 지나치게 낮으면서 배액량이 매우 많다면 근권을 필요 이상으로 씻어내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배액 EC 숫자 하나만으로 양분 과다나 부족을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EC는 어떤 이온이 증가했는지를 알려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질산태질소, 칼륨, 칼슘, 나트륨, 염소 등 서로 다른 이온이 모두 EC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액 EC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 공급 EC, 배액률, 배지 함수율, 원수 EC, 작물 생육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딸기 배액률은 무조건 20~30%가 정답일까

딸기 수경재배 현장에서는 흔히 하루 배액률을 20~30% 정도 확보해야 한다는 기준이 사용됩니다. 이 범위는 근권의 염류 축적을 방지하기 위한 실용적인 참고값이 될 수 있지만 모든 날짜와 모든 시간대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절대값은 아닙니다.

흐린 날에는 작물의 증산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맑은 날과 같은 양의 관수를 하면 배액률이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사량이 높은 날에는 증산량이 증가하면서 동일한 관수량에서도 배액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생육단계도 영향을 줍니다. 정식 직후 뿌리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와 엽면적이 커지고 착과량이 증가한 수확기에는 작물의 수분 소비량이 다릅니다.

따라서 배액률은 목표 숫자를 맞추는 방식보다 하루 중 언제 첫 배액이 발생하는지, 일사량이 증가할 때 배액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마지막 관수 이후 배지 수분이 어떻게 감소하는지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액률은 결과이고, 그 결과를 만드는 원인은 일사량, 증산량, 관수 횟수, 1회 공급량, 배지 함수율입니다.

배액 EC가 계속 상승할 때 확인할 항목

배액 EC가 하루 이틀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가장 먼저 공급 양액 자체의 EC와 pH가 정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양액기의 설정값과 실제 측정값이 일치하는지도 점검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원수 EC입니다. 원수에 나트륨이나 염소와 같이 작물이 상대적으로 적게 흡수하는 이온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 재배기간이 길어질수록 근권과 배액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관수 시작 시각입니다. 맑은 날 오전에 일사가 증가했는데 첫 관수가 지나치게 늦으면 배지 수분이 감소하면서 근권 EC가 일시적으로 빠르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1회 관수량과 관수 횟수입니다. 하루 총 공급량이 같더라도 한 번에 많은 양을 적은 횟수로 공급하는 방식과 적은 양을 여러 번 공급하는 방식은 배지 내 수분과 EC 변화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배지 전체에서 배액이 균일하게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점적구가 막히거나 점적량 편차가 크면 대표 배액통의 수치만으로 온실 전체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배액 EC 상승 문제는 단순히 물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해결하기보다 공급 양액, 관수시간, 배지 함수율, 점적 균일도와 환경조건을 순서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딸기 배액 재사용은 얼마나 가능할까

수경재배 배액에는 아직 작물이 이용하지 않은 질소와 인, 칼륨, 칼슘 등의 양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배액을 그대로 버리는 비순환식 방식은 물과 비료의 손실뿐 아니라 환경적인 부담도 발생시킵니다.

2024년 경남지역 딸기 농가 조사에서는 작물의 양분 이용효율이 총질소 47.5%, 총인 51.4%, 칼륨 56.3%, 칼슘 36.9%, 마그네슘 40.2%로 조사됐습니다.

즉 공급한 양분 가운데 상당량이 배액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배액을 많이 재사용한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2025년 ‘설향’을 대상으로 한 반폐쇄형 수경재배 연구에서는 배액 재이용 조건을 달리하여 작물 반응을 비교했습니다.

중간 수준의 재이용 처리에서는 이온 균형과 수량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반면 높은 재이용 처리에서는 Na⁺, Cl⁻, SO₄²⁻ 등이 증가하고 과실 크기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배액 재활용 시스템에서는 단순히 EC만 맞춰 다시 공급하는 방식보다 개별 이온의 축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원수에 나트륨이나 염소가 많은 조건에서는 장기간 순환 시 축적 위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타이머 관수보다 센서 기반 관리가 필요한 이유

국내 딸기 수경재배에서는 일정 시간마다 정해진 양을 공급하는 타이머 방식이 널리 사용됩니다.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작물이 필요로 하는 수분량은 매일 달라집니다.

맑은 날과 흐린 날의 증산량이 다르고, 오전과 오후의 일사량도 다릅니다. 작물의 엽면적과 착과량이 증가하면 수분 소비량 역시 변합니다.

2025년 Frontiers in Plant Science에 발표된 온실 딸기 연구에서는 타이머 방식, 배액률 기반 방식, 배지 수분센서 기반 방식 등 여러 관수 전략을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일부 센서 기반 처리와 배액률 기반 처리가 수량과 물·에너지 이용효율 측면에서 유리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핵심은 특정 센서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관수를 단순한 시간 기준으로만 결정하기보다 작물과 배지의 실제 수분 상태를 함께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뜻입니다.

스마트팜에서는 일사량 누적값, 배지 수분함량, 배액률 등을 이용해 관수 시작과 종료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액 EC를 함께 기록하면 관수량이 근권의 염류 농도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

딸기 관수 관리는 하루 총량보다 패턴이 중요하다

딸기 수경재배에서 하루에 몇 리터를 공급했는지만 기록하면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 있습니다.

같은 하루 총 관수량이라도 오전부터 충분히 공급한 경우와 오후에 몰아서 공급한 경우는 작물이 경험하는 근권환경이 다릅니다.

따라서 관수 데이터를 볼 때는 최소한 다음 항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급 시작 시각, 공급 종료 시각, 1회 공급량, 관수 횟수, 하루 총 공급량, 첫 배액 발생시각, 총 배액량, 배액률, 공급 EC, 배액 EC입니다.

여기에 일사량 데이터를 연결하면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맑은 날과 흐린 날의 공급량을 비교하고 같은 누적일사량에서 배액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기록하면 해당 농장의 배지와 재식밀도에 맞는 관수 기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 관수 기준은 다른 농장의 숫자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온실에서 반복적으로 측정된 환경, 공급, 배액 데이터를 이용해 만드는 기준입니다.

첫 배액 발생 시간도 중요한 관리 지표다

하루 최종 배액률만 확인하면 관수 패턴의 문제를 놓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최종 배액률이 25%로 적정해 보이더라도 첫 배액이 오후 늦게 발생했다면 오전 동안 배지가 지나치게 건조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첫 관수 직후부터 배액이 발생한다면 전날 밤 배지에 수분이 과도하게 남아 있었거나 1회 관수량이 지나치게 클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 배액 발생 시간은 관수 시작 시점과 1회 관수량이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일사량이 증가하는 오전 시간대에 배지의 함수율과 EC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함께 관찰하면 작물이 본격적으로 증산하기 시작하는 시점과 관수 공급의 균형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배액률과 일사량을 함께 기록해야 하는 이유

딸기 관수량은 일사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광량이 증가하면서 잎 온도와 증산량이 높아질 수 있고, 이에 따라 물 소비량도 증가합니다.

반대로 흐린 날에는 같은 관수량을 공급했을 때 배액률이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하루 10회 관수”와 같이 고정된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보다 누적 일사량을 이용해 관수를 시작하거나 관수 간격을 조절하는 방식이 더 정밀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누적 일사량마다 일정량을 공급하고, 실제 배액률과 배액 EC를 확인하면서 기준을 조금씩 수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관리하면 날씨에 따라 공급량이 자연스럽게 변하기 때문에 과습과 수분 부족을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딸기 배액 관리는 물을 버리는 관리가 아니다

딸기 수경재배에서 배액은 정상적인 근권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결과물입니다.

그러나 배액이 많다고 해서 근권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볼 수 없고, 배액이 적다고 해서 반드시 물 이용효율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배액률은 관수량을 평가하는 지표이고, 배액 EC는 근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분과 이온 변화의 결과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공급 EC만 확인하는 관리에서 벗어나 공급량, 배액량, 배액률, 배액 EC를 함께 기록해야 합니다.

특히 하루 평균값만 보는 것보다 일사량과 시간대별 변화를 연결해 분석하면 오전의 급격한 근권 EC 상승이나 오후의 과도한 배액 같은 문제를 찾기 쉬워집니다.

딸기 수경재배에서 정밀한 양액관리는 비료 농도를 정확하게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만들어진 양액이 배지를 통과하고 작물에 흡수된 뒤 어떤 상태로 배출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공급수는 재배자가 만든 조건이고, 배액은 작물과 근권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이 두 값을 함께 비교할 때 딸기 수경재배의 관수와 양액관리를 보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및 연구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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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 Rabbani, M. G., Jeong, Y., Zebro, M., Baek, J., & Choi, K.-Y. (2025). Drainage Recycling Ratio Influences Yield, Fruit Quality, and Antioxidant Properties of Korean Strawberry ‘Seolhyang’. Plants, 14(19), 2984. DOI: 10.3390/plants14192984

Hutchinson, G. K., Nguyen, L. X., Rubio Ames, Z., Nemali, K., & Ferrarezi, R. S. (2025). Sensor-controlled fertigation management for higher yield and quality in greenhouse hydroponic strawberries. Frontiers in Plant Science, 15, 1469434. DOI: 10.3389/fpls.2024.1469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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